[서울파이낸스 이재호 기자]<hana@seoulfn.com>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능력만 잇으면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부가 능력있는 학생에게 대학 진학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한 '기회균등할당제'를 오는 2009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발전방안을 마련, 26일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핵심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대학 진학과 학비를 대폭 지원하는 것.저소득층에 대한 고등교육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대학이 계층이동의 실질적인 통로가 되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한 정원외 특별전형 비율이 현행 3.9%에서 11%로 높아져 총 6만 4천여명이 수혜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입학한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의 경우, 입학후 2년간은 학점에 상관없이 3학년부터는 B학점 이상이면, 장학금 전액을 받는다.
하지만, 이 제도의 시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제도가 도입되더라도 대학들이 이를 선택해야하기 때문이다.
한편, 교육부는 연구중심 대학과 지방대학의 역량을 혁신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고등교육정책사업비를 예년의 두 배인 2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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