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계대출 증가액 5조원…전년比 2조↑
1월 가계대출 증가액 5조원…전년比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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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1월 가계대출 동향…전월비로는 1.1조↓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년 동월 대비 2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 시행 전 주택 관련 자금수요가 늘어난 데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확대로 신용대출이 계속 불어난 탓이다. 

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1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상호금융·보험·저축은행·카드사 등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5조원으로 전년 같은달 보다 2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증가액에 비해서는 1조1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1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년 동월 대비 2조6000억원 늘어났다. 전월 대비로는 1조4000억원 줄어들었지만 신 DTI 시행 전 주택관련 자금 수요,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확대 등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세히 보면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액은 전년 동월 대비 5000억원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1조4000억원)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규모 안정화 추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철저한 모니터링 및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3월 중 주담대 취급규모가 큰 영업점을 대상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DTI 규제 준수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위반 시 엄정한 제재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호금융·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의 경우 1월 중 2조3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00억원 줄었다. 단 전월 대비로는 3000억원 증가했다. 카드사 등 여신전문회사 1조2000억원, 상호금융과 보험사 4000억원, 저축은행 3000억원이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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