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코스닥, 모험자본 조달 산실로 재도약"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코스닥, 모험자본 조달 산실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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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한국거래소)

"코스닥 위원장·본부장 선임 내달 중 마무리"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닥시장을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재도약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 3월 중으로 코스닥시장위원장과 본부장 선임을 마무리해 지배구조 개편도 완료하고,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관련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서울 사옥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거래소 운영방안을 공개했다.

정 이사장은 "우리 경제 재도약의 첨병인 벤처·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충분한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장하고 투명한 시장을 조성함으로써 시장 참여자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도 소홀이 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우선 코스닥을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편을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코스닥시장위원장과 본부장 분리하는 정관이 지난 5일 주주총회를 통과해 이달 중 금융위원회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금융위 승인을 통해 정관 개정이 완료되면 코스닥시장위원회 추천을 거쳐 위원장과 본부장 선임을 내달 중에 마무리한다.

새롭게 추가되는 코스닥시장위원도 코넥스협회 및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의 각 1인 추천을 받아 내달 선임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 내 최우수 인력을 코스닥 조직에 전진 배치하고,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지원조직을 설치할 것"이라며 "상장심사조직 및 공시조직을 확대하고, 내부회계관리 전담조직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성장 잠재력이 있는 혁신기업의 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코스닥 시장 진입요건 개선도 4~5월 중으로 조기 완료한다.

혁신기업 진입을 제한하는 '계속사업이익이 있을 것', '자본잠식이 없을 것' 등 요건이 삭제된다. 상장기업 업종별 특성을 감안해 상장심사 방안도 다양해진다. IT, 의약바이오, 금융, 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 분야 약 2800사가 추가로 상장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가 단일가 매매 개편도 추진한다. 정규 장 개장 전 1시간 동안 호가를 받아 단일가로 매매 체결하는 시간을 오전 8시30분∼9시나 오전 8시 50분∼9시 등 30분 이하로 단축한다.

정 이사장은 "당일 호가 결정을 위해 현행 1시간 동안 시가 단일가 매매를 하고 있지만, 오전 8시부터 5분간, 8시 55분부터 5분 사이에 호가가 집중되는 등 (시가와) 가격 괴리가 존재한다"며 "운영시간을 30분 이하로 개편하고, 장 개시 전 시간외종가매매 시간과 중첩되지 않도록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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