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패닉'에 금융시장 '출렁'… 코스피 60p 폭락
美 증시 '패닉'에 금융시장 '출렁'… 코스피 60p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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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이틀째 4% 급락…원·달러 환율 장중 1097.3원 '껑충'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국 증시 쇼크 영향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는 60p 이상 폭락하며 2420선으로 주저앉았고, 코스닥도 이틀 연속 4%대 급락세를 보이며 820선도 위태로운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1090원대 후반까지 치솟으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터치했다.

6일 오전 9시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2.74p(2.52%) 하락한 2429.01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54.73p(2.20%) 내린 2437.02에 출발한 지수는 이후 낙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장중 2410선까지 미끄러졌다. 이후 하락폭을 일부 만회한 상태다.

통상 코스피 급락 시 반대로 급등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장 초반 한때 40% 넘게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가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에 폭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1500p까지 떨어지는 등 패닉 장세를 보이다 4.6%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4.10%)와 나스닥 지수(-3.78%)도 4%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이날 기록한 다우지수의 하락 폭은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 2015년 8월 24일에는 1089p가 하락했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엿새 만에 '사자' 전환한 외국인이 139억 원, 기관이 938억 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엿새 만에 매도 기조로 돌아선 개인은 1149억 원어치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398억3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 급락의 영향으로 모든 업종에 파란불이 들어온 상태다. 4%대 급락한 의료정밀을 비롯, 증권(-3.74%), 의약품(-3.44%), 기계(-3.41%), 유통업(-3.22%), 화학(-2.95%), 운수창고(-3.10%), 건설업(-2.93%), 서비스업(-3.00%), 비금속광물(-2.79%), 종이목재(-2.77%), 금융업(-2.53%) 등 전 업종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1.71%)를 포함, SK하이닉스(-1.99%), POSCO(-1.57%), NAVER(-1.82%), KB금융(-2.95%), 삼성바이오로직스(-3.99%), LG화학(-3.21%), 삼성물산(-2.45%) 등이 동반 약세를 보이여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락종목(830곳)이 상승종목이(37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곳이다.

코스닥도 이틀째 4%대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810선까지 고꾸라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6.39p(4.24%) 내린 821.8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36.98p(4.32%) 하락한 821.24에 출발한 뒤 하락폭이 확대되며 810선 중반까지 후퇴한 뒤 하락분을 일부 회복한 상태다.

대장주 셀트리온(-2.45%)을 비롯, 신라젠(-6.15%), CJ E&M(-4.00%), 바이로메드(-3.70%), 메디톡스(-3.77%), 셀트리온제약(-2.87%), 티슈진(-6.51%), 펄어비스(-7.74%), 로엔(-1.18%) 등이 하락세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0.25%)는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발 악재에 증시가 주저앉으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10원(0.56%) 오른 109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오른 1096.6원에 개장한 뒤 1097.3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1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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