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악재에 급락…2470선 후퇴
코스피, 미국發 악재에 급락…24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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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株 동반↓…코스닥도 3%대 '뚝'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發) 금리인상 우려에 급락하며 2470선으로 밀렸다.

5일 오전 9시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7.38p(1.88%) 하락한 2478.01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38.05p(1.51%) 내린 2487.34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폭이 확대되며 2470선으로 후퇴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8%를 돌파하는 등 금리 상승세로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이 국내 증시 투심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상승에 급락세를 나타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5.75p(2.54%) 하락한 2만5520.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85p(2.12%) 떨어진 2762.13에, 나스닥 지수는 144.91p(1.96%) 내린 7240.9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가 기록한 낙폭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이자, 역대 6번째로 높은 규모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2016년 9월과 2017년 8월 이후 가장 큰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금리의 급등은 글로벌 경기 위축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닷새째 '팔자'를 외치고 있는 외국인이 1363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8억 원, 542억 원어치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반전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526억6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의료정밀(-3.65%)을 비롯, 증권(-2.67%), 전기전자(-2.62%), 의약품(-2.39%), 제조업(-1.94%), 서비스업(-1.99%), 기계(-1.80%), 건설업(-1.64%), 섬유의복(-1.73%), 철강금속(-1.69%), 음식료업(-1.64%) 등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다. 다만 은행(0.21%)과 전기가스업(0.14%)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2.52%)가 사흘째 약세를 지속하고 있고, SK하이닉스(-3.05%), 현대차(-0.92%), POSCO(-1.83%), NAVER(-1.66%), 삼성바이오로직스(-2.84%)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물산(0.36%)는 소폭 오름세고, KB금융은 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락종목(751곳)이 상승종목이(90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37곳이다.

코스닥도 3%대 급락세를 보이며 870선 초반까지 미끄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8.31p(3.15%) 내린 871.1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2.84p(2.54%) 하락한 876.63에 출발한 뒤 하락폭이 확대되며 860선으로 밀려난 뒤 하락폭을 일부 만회한 상태다.

셀트리온헬스케어(-2.62%)를 비롯, 셀트리온헬스케어(-3.75%), 신라젠(-3.26%), 바이로메드(-7.15%), CJ E&M(-2.16%), 메디톡스(-0.80%), 셀트리온제약(-3.32%) 등 시총 상위주 모두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 종목이 1103곳으로 상승 종목(113곳)을 크게 압도하고 있다.

셀트리온(0.30%)과 셀트리온헬스케어(1.58%), 바이로메드(2.44%)를 제외한 시총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내며 지수 부진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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