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화큐셀 업어주고 싶다"…500명 일자리 창출
文 대통령 "한화큐셀 업어주고 싶다"…500명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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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한화큐셀의 충청북도 진천사업장에서 열린 '한화큐셀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이 악수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큐셀, 4조3교대 주 42시간 근무제 도입…임금 90% 보전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화큐셀이 정부 근무시간 단축 정책 기조에 맞춰 4조3교대 주 4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고, 추가로 500명을 신규 채용한다.

한화큐셀 노사는 1일 충청북도 진천사업장에서 '한화큐셀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류성주 한화큐셀 진천 공장장, 최시학 한화큐셀 노사협의회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큐셀은 진천·음성 사업장 직원들은 오는 4월 1일부터 현재 3조3교대 주 56시간 근무제에서 4조3교대 주 42시간 근무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 500여 명은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이번 제도 도입으로 근무시간이 25% 감소하지만, 기존 임금기준 90% 이상으로 보전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화큐셀은 노사대타협의 첫 번째 모범사례로, 3020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는 글로벌 태양광기업이다"며 "다른 기업들은 해외로 나가는 데 반해 한화큐셀은 한국으로 들어와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사회적 대타협이고 노사화합"이라며 "좋은 일자리 늘리기와 청년 일자리 창출, 또 대부분이 지역 특성화고 등에서 배출된 지역인재 채용의 아주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특별히 이곳을 방문한 것은 한화큐셀을 업어드리고 싶어서다"라며 "노사 대타협을 통해 노동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더 채용하는 일자리 정책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진천 사업장은 지난 2016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연간 3.7GW의 셀과 모듈을 생산하며 단일 태양광 셀 생산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현재 이 사업장에 1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26세로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한화큐셀 진천 사업장은 지난 2017년 '일자리창출대상'에서는 종합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모듈은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된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태양광 모듈에 대한 세이프 가드 조치로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민관대책협의회를 가동 중인데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화큐셀은 정부가 하는 3020정책, 즉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늘리겠다는 정부 정책에 부합한다"며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를 혁신성장의 선도사업으로 설정했는데 한화큐셀은 이런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혁신성장을 이끌어가는 기업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진천혁신도시에 한화큐셀이 입주하면서 태양광 관련 다른 기업과 연구시설 집적으로 진천은 그야말로 태양의 도시가 됐다"며 "세계 최고 태양광 산업 지역으로 발전하도록 정부도 할 수 있는 지원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면서도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세계 최고 기업으로 발전시킨 데 대해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큐셀 진천사업장이 신재생에너지 확대, 지방균형발전, 지역 일자리 창출,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 시행하는 사업장 중 하나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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