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남4구서 1만5000여 가구 '집들이'
올해 강남4구서 1만5000여 가구 '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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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4구 입주물량 전년도 비교. (자료=부동산인포)

전문가들 "매년 물량 편차 심해, 입주계획 꼼꼼히 세워야"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1만5000여 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남4구 입주물량은 지난해(9886가구)보다 57.9% 증가한 1만5614가구(임대포함·오피스텔 제외)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1만548가구로 가장 많고, 서초구에 3728가구가 입주한다. 강남구와 강동구는 각각 1266가구, 72가구의 입주가 예정됐다.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 아파트를 헐고 지은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는 입주가 이미 시작됐다. 4월엔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가 입주하며, 6월 대림산업의 '아크로 리버뷰', 12월 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의 '송파헬리오시티'도 집들이를 시작한다.

다만 각 구 별로 입주물량이 매년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에게 입주 계획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 강남3구만 살펴보면 올해 1만5542가구가 입주하는데, 2019년 4836가구까지 급감하고 2020년에는 6480가구로 소폭 증가한다. 특히 강동구는 올해 72가구 입주에서 고덕지구 입주가 대거 몰린 2019년에는 1만869가구까지 급증, 2020년에는 다시 5088가구로 줄어들 예정이다. 흡사 롤러코스터를 타는 형국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4구의 경우 재건축에 주로 의존해 신규아파트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특히 입주물량의 증감폭이 심한 편"이라며 "각종 규제로 인해 재건축 사업이 위축될수록 강남 입주난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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