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가동률, 외환위기 이후 최저
제조업가동률, 외환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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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국내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1.9%로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0.7%(p) 하락한 수치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광공업, 건설업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산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통신·방송장비가 27.3% 늘었지만, 자동차는-11.4%, 계장비는 14.0%로계 각각 줄었다.

제조업과 건설업 생산은 각각 전월 대비 0.7%와 0.3% 감소했다.서비스업 생산은 0.2% 성장했다. 음식·숙박업은 1.9%로 역성장했다. 금융·보험(1.4%), 전문·과학·기술(3.9%) 등이 증가한 결과다.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소비)는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의복 등 준 내구재 소비가 줄었다. 반면 화장품 등 비내구재,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연간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14.1% 뛰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22.3% 늘어난 효과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 역시 건축 부문 호조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전년보다 3.7% 감소했다.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지난해 12월 지표를 보면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2% 늘었다. 지난해 11월(1.3%)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광공업생산이 0.5% 줄며 2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자동차 생산이 11.4% 줄었다. 수출 부진과 부분 파업 영향으로 완성차업체 생산이 감소하고, 그 연쇄 효과로 자동차 부품 생산도 줄어서다.

소비는 전월보다 4.0%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소비가 워낙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소비는 전월 대비 5.6% 뛰었다. 8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었다.

투자 쪽을 보면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8.9% 증가했다. 반면 건설기성은 0.3%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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