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국면? "아직 아니다!"
조정 국면? "아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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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은 16주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속도조절에 나선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라가는 온도를 억지로 낮출 수 없듯이 다음주 증시에 대한 전망은 이같은 범정부적 개입에도 불구 상승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아직은 본격적인 조정싯점이 아니라는 것.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26포인트 하락한 1770.98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끈 미국 시장에도 불구, 시장 주도주들의 하락으로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 둔화, 신용융자제도 강화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감 등이 맞물리면서 시장은 힘을 잃었다.

주가 상승에 한껏 기대감이 부푼 지금, 갑작스럽게 다가온 조정에 투자자들과 기관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다수의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도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 주간 진행됐던 시장의 가파른 상승에 대해 경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장 상황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을 준비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여가 제기되고 있지만, 유동성이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그의 난관론의 배경이다. 그는 이어 "최근 고객 예탁금, 신용잔고증가 등 개인의 직접 투자와 연관된 자금 유입이 컸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측도 "기존 주도주인 조선, 기계 업종들도 꾸준한 실적 확인 과정을 거치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전문가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시적 조정일뿐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는 데 의견이 대체로 일치한다.

대우증권과 한화증권은 반도체 가격의 바닥 확인이 이뤄지면서,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도 최근 내수경기 회복모멘텀이 다소 약화되고 있음을 감안해 내수 주식의 비중을 단기적으로 줄이고 산업재와 IT, 자동차 주식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동시에, 리스크 관리는 필요하다는 것이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조언이기도 하다. 그러나, 주가가 오를 수록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측면에서의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들이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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