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통화량 2517조…넉 달째 4%대 증가율
시중 통화량 2517조…넉 달째 4%대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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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한국은행

한은, '2017년 11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발표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시중 통화량(M2) 증가율이 4개월째 4%대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7년 1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1월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잔·계절조정 기준) 규모는 2517조원으로 전년 같은달 대비 4.8% 늘어났다. 

M2는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된다.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한 통화 지표다.

2015년 10월 이후 7~9%대를 나타냈던 M2 증가율은 금리 동결 기조에 더해 민간신용 증가율이 축소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5~6%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8월부터는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4%대로 하락해 11월까지 4%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전월 대비 M2 증가율은 0.2%로 전월(0.8%) 비해 0.6%p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경상수지 흑자 누적에 따른 외화예수금 증가, 일부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금융채와 정기예적금이 증가했으나, 10월 부가세납부 영향 등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미만 외화예수금(9조1000억원), 금융채(5조3000억원), 정기예적금(4조8000억원) 등이 증가한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9조2000억원)은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부문(10조2000억원), 기타부문(6조1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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