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KBIS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격돌
삼성·LG, KBIS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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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데이코와 협공···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선봉장'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0조원 규모의 글로벌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 선점을 두고 격돌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시 시각)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18'에 참가했다.

KBIS는 매년 전 세계 25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다. 주방 디자이너, 건축가, 인테리어 전문가 등이 주요 고객이다.

▲ 삼성전자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KBIS 2018(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에 참가해 '셰프컬렉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방가전 패키지를 선보였다. 관람객들이 KBIS 삼성전자 부스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9월 인수합병(M&A)한 북미 럭셔리 가전 회사 데이코와 함께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기능을 강조한 프리미엄 빌트인 '셰프 컬렉션' 라인업을 비롯해 다양한 주방가전 패키지를, 데이코는 최고급 빌트인 라인업 '모더니스트'와 헤리티지' 중심으로 선보였다.

삼성 셰프 컬렉션은 기술력과 디자인이 조화된 라인업으로, 세계적인 셰프들로 구성된 '삼성클럽드셰프'의 인사이트를 제품 기획 단계부터 반영한 제품이다.

특히 월 오븐, 가스쿡탑, 프로페셔널 레인지, 콤비 오븐 등 셰프 컬렉션 조리기기 4개 제품은 CES 2018 가전 부문 혁신상을 휩쓸며 차별화된 가전 제품력을 입증받았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세프컬렉션 주방가전 패키지는 △4도어 플렉스 냉장고 △더블 월 오븐 △가스 쿡탑 △인덕션 쿡탑 △프로페셔널 레인지 △워터월 (Water Wall)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들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돼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냉장고 문은 주방 가구와 같은 마감재 처리도 가능해 주방 인테리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빌트인을 완성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게다가 모든 제품에 와이파이(Wi-Fi)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작동시키거나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차별화된 편의성도 구현했다.

데이코는 지난 2015년부터 4년 연속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첫 합작품인 '모더니스트 켈렉션'과 데이코의 '헤리티지' 라인업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로 구성해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에게 호평받았다.

데이코 전시공간은 △플레이그라운드(The Playgound) △소셜 허브(The Social Hub)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The Creative Studio) △오픈 인비테이션(The Open Invitation)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소셜 허브(The Social Hub)에는 유명 도자기 아티스트인 앤 아지(Ann Agee) 작품을 접목해 예술성을 더한 데이코 포슬린 냉장고를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김성은 삼성전자 상무는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데이코의 전문성을 살려 북미 빌트인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LG전자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KBIS 2018(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혁신적인 성능, 정제된 디자인,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적극 소개하며 글로벌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관람객들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관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요리에 충실하다(True to Food)'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미고 관람객들에게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혁신적인 성능과 디자인을 선보였다.

LG전자는 2개 층으로 구성된 371㎡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1층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 스튜디오 등 빌트인 주방 가전을 마련했다. 2층에는 다양한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의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전시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 신제품 4종을 추가 한 2세대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새롭게 추가된 제품은 △'수비드 (sous-vide)'조리법이 적용된 프로 히트 컨벡션 오븐 △18인치와 30인치 냉장고 △36인치 프렌치도어 빌트인 냉장고 등이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프로 히트 컨벡션(ProHeat Convection) △스피드 클린(Speed Clean) △파워스팀(Power Steam)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모터 차별화된 LG기술을 기반으로 요리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췄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 제품군에 무선인터넷을 적용했다. 빌트인 가전에 무선인터넷을 100% 탑재한 것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처음이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이에 고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작동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 스피커인 '씽큐 허브(ThinQ Hub)', '씽큐 스피커(ThinQ Speaker)'와 연동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미국 벤처기업인 '이닛(Innit)', '사이드셰프(SideChef)' 등과 협업해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오븐도 선보였다.

고객들은 요리법 회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조리법을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검색하고 오븐을 제어할 수 있고 오븐은 고객이 선택한 요리법에 따라 조리에 필요한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또 고객들은 추천 식단, 식재료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도 받아볼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용 프리미엄 고객서비스도 선보였다.

LG전자는 미국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인 '프로 액티브 서비스(Proactive Service)'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빅데이터 분석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다. 제품 내부에 탑재한 센서들이 시그니처 키친 스위 트의 데이터를 무선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고 서버는 제품 작동상태를 분석해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는 방식이다.

송대현 생활가전(H&A) 사업본부장(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혁신적인 성능과 프리미엄 디자인에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까지 더하며 진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서 본격으로 진검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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