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기대에 강세…3대 지수 '최고치'
뉴욕증시, 기업 실적 기대에 강세…3대 지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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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장 내내 지수를 끌어올렸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8p(0.41%) 상승한 2만5385.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8p(0.13%) 높은 2751.29에, 나스닥 지수는 6.19p(0.09%) 오른 7163.5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2만5439.78과 2759.14까지, 나스닥지수는 7181.14로 올라 장중 최고치를 일제히 경신했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 상승세를 지지했다.

오는 12일에는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블랙록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지난해 12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두 달째 상승을 접고 하락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7.5에서 104.9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전달 수치는 1983년 7월의 10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총 10개의 하부 지수중 다섯 개가 떨어지고, 두 개가 올랐으며 세 개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노동부는 지난 11월 미국의 채용 공고(job openings)가 587만9000명으로, 전월대비 4만6000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월간 채용공고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주목하는 고용 지표다.

11월 고용은 전월에서 10만4000명 줄어든 548만8000명을 나타냈다. 2016년 11월에는 채용공고가 563만1000명, 고용이 526만3000명에 불과했다. 올해 채용공고 수준은 지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전자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주가는 홍콩 상장 기대에 0.3% 상승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이날 홍콩 증시 상장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할인 소매업체인 타깃의 주가는 회계연도 4분기 이익 전망치를 상향해 2.9% 상승했다. 타깃은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30~1.4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는 1.05~1.25달러였다.

의류브랜드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실적 부진 전망에 20% 급락했다. 익스프레스는 회계연도 4분기 EPS가 31~3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인 43센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장단기 금리 격차 축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분기 실적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는 올해 세제개편의 기업 실적 영향이 증시 움직임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88% 오른 10.0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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