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사장 "당면 위기 돌파, 지금은 제약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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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구속 등 총수 부재 따른 경영 차질 우려

▲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이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려면 새로운 의사결정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제약이 많다"고 말했다.

사실상 김 사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과 이건희 회장 와병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나 투자 위축 등 경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김 사장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18' 개막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글로벌 IT 시장에서 현재의 위치를 언제든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큰 규모의 M&A를 하려면 회사 전체의 컨센서스(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행사에서 윤부근 부회장도 삼성을 '선단장 없는 배'에 비유하며 "미래를 위한 투자라든지 사업구조 재편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사장은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신개념 로봇 '클로이'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 "저희가 로봇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면 거짓말이다. 연구소에서 하고 있다"면서 "무엇에 필요한 로봇인지 목적이 명확해지면 사업이 빨리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또 소비자가전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에 대해선 "가전 사업은 새로운 사업을 계속 개척하고 있고 투자가 많은 사업"이라면서 "긴 호흡으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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