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대중화 시대 선언
삼성전자, AI 대중화 시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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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이 기기 간 연결성을 넘어 지능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Intelligence of Things'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0년까지 모든 스마트기기에 AI 기능 탑재…IoT 환경 구축 나서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 Show) 2018'에서 인공지능 시대 대중화 시대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삼성 스마트기기에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하고 사물인터넷(IoT)환경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8' 개막에 앞서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비전과 2018년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다가올 사회의 핵심 트렌드를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연결성'으로 정의하고 삼성이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홈(Home)-비지니스(Business)-모빌리티(Mobility)라는 3가지 상황별 시나리오를 통해 소개했다.

팀 백스터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은 "삼성전자는 수년 전부터 소비자들의 삶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연결성에 주목해왔으며 올해는 그 약속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더 많은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기 간 연결성을 넘어 지능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Intelligence of Things for Everyone)"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클라우드 통합 △앱 통합 △음성인식 확대 등 이를 위한 3대 주요 전략을 소개했다.

클라우드 통합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3자 기기와 서비스를 '스마트싱스'와 연동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앱 통합으로 기기 간 연결성이 확보되어 있어도 연동 방법이 복잡하거나 서로 다른 인터페이스로 사용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AI 기반 음성인식의 확대 적용으로 빅스비(Bixby)'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2020년까지 자사의 전체 스마트기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AI 대중화로 달라질 구체적인 일상생활 사례도 설명했다.

가정에선 스마트 TV에 탑재된 '빅스비'에게 음성 명령으로 특정 배우가 주연인 영화를 검색하거나 말 한마디로 실내조명을 영화 시청 환경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또 스마트 TV는 스마트 싱스와 연동돼 대화면으로 패밀리허브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자재를 확인하거나 세탁기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등 집안의 IoT 기기들을 편리하게 모니터링 하고 제어할 수 있다.

사무실에선 노트북 스마트 폰 등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회의 자료와 결과물을 쉽게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 동료 간 아이디어 교환 및 창의적인 결과물을 낼 수 있다

이외에도 '빅스비'와 '스마트 싱스'가 적용된 '디지털 콕픽'으로 운전자가 음성만으로 집안 기기를 제어하고 동승자는 초고화질 드라마를 집 안에서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디네쉬 팔리월 하만 대표이사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커넥티드카·자율 주행차 분야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하고 처리하는 5G 기술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면서 삼성과 공동 개발한 5G-ready 텔레매틱스 제어 유닛(TCU, Telematics Control Unit)도 공개했다.

TCU는 자동차로 데이터를 올리거나 내려받아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무선 통신 기술이 적용된 핵심 장치다.

디네쉬 팔리월 하만 대표이사는 "TCU에 5G가 적용되면 단순히 운전 중 스트리밍 음악을 듣거나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주는 정도의 서비스가 아니라 도로·차량·행인들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운행을 돕고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관련 업계 패러다임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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