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한국야쿠르트 '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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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차례대로 2004년 첫선을 보인 '쿠퍼스'와 2009년 출시된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 현재 만날 수 있는 '쿠퍼스 프리미엄'과 '쿠퍼스 프리미엄C' 제품. (사진 = 한국야쿠르트)

국내 첫 건강기능식품 인증 발효유…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등 기능성 확장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한국야쿠르트의 '쿠퍼스'는 올해로 15년째를 맞은 우리나라 최초의 간 개선 건강기능식품 인증 발효유다.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쿠퍼스의 누적 판매량은 7억5000만병. 하루 평균 12만병이 팔리는 셈이다. 누적 매출액도 1조3500억원에 이른다.

한국야쿠르트는  2004년 쿠퍼스를 처음 선보이면서 국내 발효유 시장 판도를 흔들었다. 초유 항체를 함유한 기능성 발효유 쿠퍼스의 등장으로 위와 대장 건강에만 치우쳐있던 발효유의 기능성은 '간'까지 넓혀졌다. 쿠퍼스 개발을 위해 한국야쿠르트는 3년동안 프로젝트팀을 운영하면서 50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했다.

쿠퍼스 출시 이후 5년이 지난 2009년 한국야쿠르트는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를 출시하면서 업계에 다시 한 번 반향을 일으킨다. 발효유 가운데 국내 최초로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은 것이다. 이 제품에는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헛개나무 추출 분말이 2460mg 들어있다.

연구진은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를 출시하기까지 3000여개의 유제품을 시음하며 공을 들였다. 간 건강에 좋은 한방재료를 첨가하면서도 먹기 좋은 맛을 내야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헛개나무 쿠퍼스는 출시 이후 하루 평균 14만개 이상 팔리면서 헛개나무 제품  열풍을 선도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쿠퍼스의 기능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강력한 간 보호 효능을 갖춘 자연재료 밀크씨슬을 적용하려고 시도하지만, 이내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쓴 맛이 강한 밀크씨슬을 액상 제품에 녹이기 어려웠던 탓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낸 묘안이 '이중캡'이다. 한국야쿠르트는 2013년 '쿠퍼스 프리미엄'을 출시하며, 뚜껑 안에 정제 형태의 밀크씨슬 260mg을 담았다. 쿠퍼스 프리미엄은 평소 간 건강뿐 아니라 알코올성 간손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잦은 술자리를 갖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12월 '쿠퍼스 프리미엄C'를 선보이면서 라인업을 늘렸다. 이 제품은 간과 콜레스테롤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국에 들어있는 모나콜린K 5mg을 넣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한국야쿠르트의 설명이다.

쿠퍼스 프리미엄C는 쿠퍼스 프리미엄처럼 '이중복합제형'이다. 홍국과 은행잎추출물을 정제로 만들어 이중캡에 담았다. 액상에는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헛개나무 추출분말 2460mg이 들어있어,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15년간 이어져 온 쿠퍼스의 인기비결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능성 진화와 섭취 편의성에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쿠퍼스와 같은 기능성 제품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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