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한 기업 향한 용산시대 힘차게 열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무술년 새해 경영방침을 '즉시 결행(Act Now)'으로 정하고 원대한 기업(Great Brand Company)을 향한 아름다운 항해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서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모레퍼시픽 신본사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에서 "원대한 기업을 향한 숭고한 비전을 품고 있는 이곳 신본사에서 세 번째 용산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주문했다. 더불어 "세계를 놀라게 할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을 기쁘게 하는 경험을 선사하며, 확고한 디지털 인프라와 역량으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각자가 할 수 있는 일 중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구체적으로 즉시 결행하자"고 강조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혁신상품 개발 △고객경험 강화 △디지털 혁신 △글로벌 확산 △미래경영 준비 △지속가능경영과 인재육성을 중심으로 경영 목표와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룹은 고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연구와 분석을 통해 독보적인 '브랜드 특이성(Brand Singularity)'을 견고하게 키우고, 연구소와 마케팅, 생산과 물류, 영업부서가 협업해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스킨케어 분야를 강화하고, 색조 화장품과 헤어 제품과 같은 차세대 성장 카테고리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밀레니얼 세대'와 '옴니(Omni)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고객경험 강화도 추진한다. 고객 연구 기능 강화와 채널 전략을 새로운 유통 환경에 맞춰 재정비해 나간다. 4차 산업혁명과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도 이어간다. 데이터에 기반을 둔 고객 중심의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선사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을 강화하며, '이커머스(E-Commerce)' 상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혁신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국, 아세안, 북미 등 기존 전략적 거점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중동, 유럽, 남미 등 신규 시장도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글로벌 경영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해 국가별 브랜드 확산 속도를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미래경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 온라인, 드럭스토어, 멀티브랜드숍 등 새로운 성장 채널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방문판매, 백화점, 마트, 로드숍 등 전통 채널 영업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품질 수준을 달성하기 위한 생산 인프라의 강화, 장기적인 수익성 향상을 위한 미래 전략 확보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를 이행해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 가능 발전 목표 중 '책임 있는 소비'에 대한 역량을 강화한다. 체계적인 임직원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 상품과 고객 경험의 가치를 창조하는 '창의적 장인'을 키우고,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상생문화 구축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