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연초부터 치아보험 시장 '격전'
손보업계, 연초부터 치아보험 시장 '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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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DB·KB 등 빅4 상품 출시 봇물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손보사들이 올해 장기 치아보험 시장에서 격전을 벌인다. 손보 '빅4'(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가 모두 상반기 안에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올 1월부터 '참 좋은 치아사랑보험'을 전속설계사 채널에서 판매한다.

이 상품은 70세와 80세 만기이며, 7·15·20년 만기 자동갱신으로 최대 80세까지 가능하다. 가입연령은 70세까지다.

갱신시점 연령 상관 없이 최대 80세까지 갱신 및 보장이 가능하다. 통상 다른 보험사는 5년 갱신은 75세 초과시, 10년 갱신은 70세 초과시 갱신이 불가하다. 

간편플랜도 운영한다. 틀니를 하지 않고 1년이내 충치 치료력이 없거나 5년이내 자연치를 1개 이상 상실했거나 치주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지 않으면 바로 가입 가능하다.

삼성화재는 이달 중순쯤 부터 전속설계사 채널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GA채널에서는 시범적으로 판매를 하고있다.

현대해상과 KB손보도 2월 안에 치아보험 시장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보험사들의 상품은 구조가 단순한 치아보험의 특성상 가격과 구성 내역이 비슷할 전망이다.

그간 손보사는 치아보험 자체 데이터베이스(DB) 미비로 상품 출시를 미뤄왔다. 이 때문에 주요 손보사들의 경우 별도의 상품을 출시하는 대신 어린이보험에 치아보장특약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판매해왔다.

한편 손보 '빅4'가 치아보험을 출시하면서 기존 치아보험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현재 치아보험 시장은 라이나생명과 에이스손해보험이 굳건하게 1,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라이나생명의 누적 판매건수는 25만7000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에이스손해보험 22만8000건, 메리츠화재 8만6000건, 한화손해보험 5만2000건, AIA생명 3만5000건, 동양생명 3만건 순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의 상품 출시가 기존 치아보험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반면 손보사들의 연이은 신상품 출시로 치아보험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기존 판매사와 후발주자가 상호 윈윈(Win-Win)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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