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KB부동산신탁은 29일 김정민 전임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
KB부동산신탁은 김 부회장이 부동산신탁 및 리츠(REITs)에 대한 오랜 경륜과 탁견,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부동산 산업 및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자문업무와 신상품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 밝혔다. 이를 통해 그룹의 비은행 계열사 강화전략 방향에 맞춰 KB부동산신탁의 선두권 지위 확보 및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핵심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권에선 김 부회장의 이번 선임으로 '낙하산 인사' 논란이 거세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부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부산상고 출신인 데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기 때문이다. KB금융그룹이 부회장을 두는 일은 2008년 지주사 설립 이래 두 번째로, 극히 이례적이란 평가다.
한편, 김 부회장은 1951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1970년 국민은행에 입행해 2003년 검사부장, 2004년 11월 HR그룹 부행장을 지냈다. 2008년부터 KB부동산신탁 사장을 2년간 역임하고, 국제신탁 사장을 거쳐 케이리츠앤파트너스 사장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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