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내년 상반기부터 신용카드를 이용해 본인확인이 가능해짐에 따라 카드업계는 고객 편의성 제고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8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아이핀, 이동전화 등 기존 본인 확인수단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활용한 본인확인수단이 내년 상반기 도입된다.
이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 현대카드 총 7개 사업자를 본인확인기관으로 조건부 지정 의결했다.
신용카드 사업자는 내년 상반기 중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를 활용한 본인확인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용카드를 활용한 본인확인서비스는 △모바일앱 카드 방식 △이동전화 ARS 방식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하는 방식 등 3가지로 제공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인증 서비스 성격이 결제, 보완, 인증을 위한 인증 등 다양하다"며 "신용카드사들이 인증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인증서비스 시장에 카드사들이 뛰어들어 먹거리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증을 받을 때 마다 피(fee)가 발생한다"며 "모든 인증에 대해서 수수료를 제공받기 때문에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수익성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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