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은행 수신·대출 금리 동반 상승…기준금리 선반영
11월 은행 수신·대출 금리 동반 상승…기준금리 선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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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이후 수신 및 대출금리. (자료=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은행의 11월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16bp(1.63%→1.79%) 상승했고 대출금리도 전월대비 9bp(3.46%→3.5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수신금리 상승폭이 커짐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差)는 1.76%p로 전월대비 7bp 축소됐다. 이는 2015년 2월(1.74%p)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신규취급액 순수저축성예금이 전월대비 15bp상승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이 21bp가 올라가며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금리의 경우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각각 9bp, 8bp 상승하며 올라갔다. 가계대출 금리는 3.59%로, 2015년 1월 3.59%를 찍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일반 신용대출금리의 경우 18bp 급등해 4.42%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 은행의 저금리 영업으로 떨어진 대출금리가 정상화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영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일반신용대출 금리의 경우 이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달까지 인터넷 은행에서 공격적으로 신용대출 저금리 영업을 했었다"며 "그 당시 일시적으로 낮아졌다가 11월 원래 상태로 회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11월 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17%로 전월대비 3bp 상승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3.44%로 3bp상승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2.27%p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2금융권에서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의 대출금리가 하락했고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의 대출금리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이 11월 새로 취급한 일반 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5bp 하락한 11.02%로 나타났고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전월대비 3bp하락한 4.67%로 집계됐다.

상호금융의 대출금리는 3bp 상승한 4.00%, 새마을금고는 2bp 상승한 4.07%로 2금융권 대출금리 상승의 요인이 됐다.

예금금리(정기예금 1년)의 경우 신용협동조합은 전월대비 4bp 상승한 2.18%, 상호금융은 6bp상승한  1.79%, 새마을금고는 5bp 상승한 2.10%로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11.02%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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