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면적 대비 더 많은 원사 적용된 고밀도 제품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효성은 자체 개발한 원사가 적용된 자둉차용 카펫이 올해 신규 출시된 렉서스 최고급 대표 차종 LS에 적용됐다고 27일 밝혔다.
효성과 일본의 카펫 성형업체 하세도라(Hasedora Spinning Co Ltd.)는 2013년 토요타의 자동차 내장재 고급화 요구에 따라 LS에 맞는 원단 개발에 착수했다. 양 사가 오랜 파트너십을 토대로 적시에 차종에 적합한 원사 및 원단 개발에 성공해 LS에 공급하게 되면서 효성은 최초로 렉서스 차종에 납품을 성공시켰다. 효성은 렉서스 LS뿐만 아니라 렉서스 LC 500에도 공급하고 있다.
1977년 카펫용 원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효성은 국내 상업용 카펫 시장을 개척하고 1983년 자동차용 카펫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효성의 자동차용 카펫 원사는 카펫 동일 면적 대비 더 많은 원사가 적용된 고밀도 제품이다. 풍성하고 오염에 강하며 원착사(원사에 직접 염색)로 제작돼 균일하게 생상과 광택이 표현되는 장점이 있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카펫용 원사 시장점유율 1위를 수년 동안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을 활발히 개척 중이다.
효성은 하세도라와 1986년 기술교류를 시작, 단순한 공급사와 고객사의 관계를 넘어 협업을 위한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30년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효성과 하세도라가 협업해 만든 자용차용 카펫은 토요타의 비스타(VISTA), 캠리(CAMRY), 닛산의 스카이라인(SKYLINE), 푸가(FUGA) 등 일본 대표 차종에 적용됐다.
김승한 인테리어PU장은 "일본 자동차용 카펫 성형 2위인 하세도라는 우리회사와 30년간 상호 윈원하는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특별 카펫을 제작할 정도로 각별한 파트너다. 하세도라와의 협업을 통해 렉서스의 첫 공급에 성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효성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안 영업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의 자동차용 카펫은 국내 및 일본 자동차에 적용될 뿐만 아니라 미국 디케이터, 중국 청도의 생산공장을 통해 GM, 포드, 테슬라 등 글로벌 업체와도 공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