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코트디럭스 100만족 넘게 팔렸다
휠라 코트디럭스 100만족 넘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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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라코리아 '코트디럭스' 운동화 (사진=휠라코리아)

1분에 1.5켤레씩 판매…후속 '디스럽터2'도 인기몰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휠라코리아는 '코트디럭스' 운동화가 100만족 판매고(12월22일 기준)를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처음 출시된 이후, 1분에 1.5켤레씩 팔린 셈이다.

휠라는 이 같은 '대박' 배경으로 '착한 가격' 정책을 꼽았다. 코트디럭스 한 켤레의 소비자가격은 6만9000원으로, 과거 출시됐던 휠라 제품이나 다른 스포츠 브랜드 제품보다 3~4만원가량 저렴하다. 이 덕분에 10~20대 소비자들 사이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갑(甲) 운동화'로 불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6월 후속작으로 출시된 복고풍 운동화 '디스럽터2'도 50만족 넘게 팔렸다. 착한 가격 정책에 따라 미국에서도 70달러가량에 팔리고 있다.

휠라가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소싱력 강화'와 '홀세일(도매형태) 유통 병행'이다. 착한 가격은 소싱력과 정비례하는데, 자체 소싱센터를 통해 바잉 파워(구매력)를 높였다는 것이다. 휠라는 중국 푸젠(福建) 성 진장(晋江) 지역에 있는 신발 소싱센터를 통해 신발 샘플을 모두 자체 개발하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신발 샘플 개발은 많은 투자와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인 만큼 생산 단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자체 샘플 개발 능력을 비롯한 바잉 파워 확대, 소싱력 강화를 통해 생산 과정에서부터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돼 소비자에게 착한 가격을 제안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채널 확대에 나선 점도 착한 가격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 기존 백화점과 대리점 이외에 ABC마트, 폴더, 핫티 등 신발 멀티숍으로 대표되는 홀세일(도매) 채널을 병행하며 유통망을 넓혔다. 유통(도매) 업체가 주문하는 수량만큼 제품을 생산하면서 재고관리비 등 일부 유통 부담 비용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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