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을 노려라…연말 외산폰 쏟아져
틈새시장을 노려라…연말 외산폰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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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블랙베리 '키원 블랙에디션', KT-화웨이 '비와이(Be Y)폰2', 샤오미 'Mi A1' (사진=각 사)

블랙베리·화웨이·샤오미 등 가성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연말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다수의 외산폰들이 노리고 있다. 이들은 가성비를 앞세워 고가의 프리미엄 폰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통신 시장의 틈새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물리 쿼티 자판으로 유명한 블랙베리는 최근 CJ헬로를 통해 '키원 블랙에디션'을 출시했다.

'키원'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TCL이 지난해 블랙베리의 브랜드 로고 사용권을 인수한 후 처음 선보인 모델로, 블랙에디션은 올해 상반기 출시된 실버 모델 후속이다. 이례적으로 한국어 자판이 각인됐으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또 4.5인치 디스플레이에 내구성이 뛰어난 코닝 고릴라 글라스4를 적용했고, 4GB RAM 및 64GB 내장메모리를 지원한다.

현재 블랙베리 키원 블랙에디션은 CJ헬로 모바일의 오프라인 대리점과 온라인 직영몰에서 판매 중이다. 출고가는 58만3000원이며, 보조 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3만~25만원이 책정됐다.

화웨이는 KT와 손잡고 지난 5일 '비와이(Be Y)폰2'을 출시했다. 비와이 폰2은 화웨이가 출시한 'P10 Lite'를 국내 통신환경에 맞게 변형한 제품이다.

비와이 폰2는 5.2인치 전후면 커브드 글라스 디자인에 전작보다 셀카 기능을 강화한 전면 카메라와 더 커진 센서로 선명한 사진촬영이 가능한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30분 만에 최대 45%까지 충전 가능한 빠른 충전(퀵차징)과 고속 지문인식센서 등 편리한 기능도 업그레이드 됐으며 출고가는 39만6000원이다.

샤오미의 보급형 스마트폰 'Mi A1'도 이달부터 G마켓과 옥션 등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정식 판매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에서는 오는 27일까지 론칭 기념 프로모션으로 2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샤오미 'Mi A1'은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장착해 사진과 동영상의 질을 높였으며, 풀 메탈 소재의 7.3mm 슬림한 바디가 특징이다.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과 함께 선택 약정에 가입하면, 요금의 25%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외산폰들은 저렴한 가격과 함께 애프터서비스(A/S) 센터 구축 등을 통해 사후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블랙베리의 경우  국내 정식 발매된 제품 고객은 전국 105개의 동부대우 서비스센터 및 행복A/S센터를 통해 A/S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화웨이도 최근 동부대우전자와 신규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A/S망을 서울 직영 서비스센터, TG삼보서비스를 포함해 3개 채널로 확장했다.

샤오미 Mi A1도 내비게이션·블랙박스 전문업체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전국 7개 직영점을 통해 수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토종폰들의 점유율이 높아 당장은 성과를 내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25% 요금할인 제도 등으로 과거보다는 경쟁력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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