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철도정비창 앞 재개발…고층 주상복합 들어선다
용산역 철도정비창 앞 재개발…고층 주상복합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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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역 인근 철도정비창 앞쪽 지역인 정비창 전면 재개발 조감도.(사진=서울시)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개발 열기가 가라앉았던 서울 용산역 일대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열린 제2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번지 일대 '정비창 전면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 및 도시환경정비계획 수립·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

수정 가결된 안건은 △용산역 정비창 전면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정비계획수립·구역지정안 △국제빌딩주변 제5구역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안 △서빙고아파트지구 내 한강맨션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 △서빙고아파트지구 내 한강삼익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 등이다.

정비창 전면부의 용도지역은 일반주거·준주거·상업지역에서 준주거·상업지역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최고 높이 100m(29∼30층) 이하의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정비창 1∼3구역 재개발 조합원들은 주거시설 5동, 업무시설 1동, 오피스텔 2동 등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비창 전면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주변 개발과 연계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용산구 한강로2가 210-1번지 국제빌딩 주변(5구역)에는 지하 8층∼지상 39층의 주상복합 건물이 신축된다. 당초 의료관광호텔을 세울 예정이었으나 주상복합으로 계획을 바꿨다.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강맨션·한강삼익 등 이 일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물꼬를 트게 됐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1971년 준공된 한강맨션은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상 5층, 660가구에서 최고 35층, 1493가구로 탈바꿈한다. 1979년에 지어진 한강삼익 아파트는 12층 252가구에서 최고 30층 337가구로 재건축된다.

한편, 서울시 층수 제한(주거지역 기준 최고 35층)에 맞춰 층수를 낮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정비계획안은 심의가 연기됐다. 은마아파트는 당초 계획했던 49층 재건축안의 심의 통과가 여의치 않자 지난 10월 주민투표를 거쳐 층수를 35층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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