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인지도 1위에 '래미안'…브랜드 파워 여전
소비자 인지도 1위에 '래미안'…브랜드 파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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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아파트 브랜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순위. (자료=부동산인포)

강남3구에선 '아크로'·고급 아파트엔 '자이' 선호도↑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2017년 소비자들이 선택한 아파트 브랜드 1위로 꼽혔다.

21일 부동산인포가 수도권 거주자 795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래미안이 10.4%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GS건설의 '자이'는 10.1%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고,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은 9.8%로 3위를 차지했다.

래미안은 올해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단 두 곳에서만 분양에 나섰지만,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에서 20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3구에서 연상되는 아파트 브랜드를 묻는 질문엔 대림산업의 '아크로'(18.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GS건설의 자이(17.6%) △삼성물산의 래미안(16.4%) △롯데건설의 롯데캐슬(11.3%) △대우건설의 푸르지오(7.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림산업의 '아크로'는 서초구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지난해 8월 입주한 '아크로리버파크'가 동일 면적 기준으로 인근 래미안퍼스티지 등에 비해 수천만원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것이 순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고급 아파트 브랜드에는 23.9% 응답자가 GS건설의 '자이'를 꼽았다. GS건설은 올해 수도권에서만 14곳, 1만3000가구에 달하는 일반분양을 진행했다.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는 지역 내 보기 드문 초고층, 고급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대형건설사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최근엔 중견사들도 수도권 내 정비사업 수주를 늘리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시야를 넓혀 주택상품의 질을 잘 따져보고 선택을 달리해 건설사들 간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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