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고기능성 화학소재 사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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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서울시 중구 법무법인 세종에서 박순철 삼양사 대표(왼쪽)와 윤광호 케이씨아이 대표가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삼양사)

709억 들여 스페셜티 케미컬 기업 KCI 지분 44.2% 인수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삼양그룹이 고기능성 화학소재(스페셜티 케미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삼양사가 글로벌 스페셜티 케미컬 기업 케이씨아이(KCI)의 지분 44.2%를 709억원에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양사는 이날 서울 중구 법무법인 세종에서 케이씨아이와 주식매매 계약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이 난 뒤 매매대금을 지불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 올해 안으로 인수가 마무리 된다.

케이씨아이는 천연 유래 원료를 활용해 샴푸, 린스의 고급 첨가물인 폴리머, 계면활성제 등을 생산해 국내외 생활용품 기업에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 443억원을 거뒀고, 2015년 30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주요 거래처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다.

삼양그룹은 전문 기술 역량과 인프라 기반을 갖춘 케이씨아이를 인수함으로써 스페셜티 케미컬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삼양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5조5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2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웠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인수합병(M&A)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케이씨아이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삼양그룹 스페셜티 케미컬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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