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RT, 세계2위國-삼성생명 세계1위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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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보설계사 컨설팅 능력 '세계적 수준' 
6년만에 18배 증가..."선진상품 보편화 영향"
 
[서울파이낸스 이재호 기자]<hana@seoulfn.com>국내 생명보험 설계사들의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백만불원탁회의)회원 가입이 해마다 증가하는 등 국내 설계사들의 컨설팅능력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다.

17일 한국MDRT협회 및 생보업계에 따르면 2007년도 5월말 현재 국내 생보사 MDRT회원수는 5881명으로 지난 2000년 322에 비해 18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보 설계사 100명 중 5명이 MDRT 회원인 셈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MDRT가 많은 셈이다.

여기에, MDRT회원 가입 조건을 달성한 설계사의 수는 7217명으로, 이들이 모두 MDRT협회에 가입을 한다면 이 보다 20배 이상 늘어 나게 된다.
생명보험 설계사에게 '명예의 전당'으로 여겨지는 MDRT는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322명에 불과했으며 이들 대다수가 외국계 생보 설계사들이었다.
그러나, 종신, 변액보험 등이 국내 생보산업의 주력상품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이를 판매하기 위한 국내 생보사의 설계사 역량강화 정책에 힘입어 국내 생보 설계사들 사이에서도 MDRT 회원가입이 보편화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메트라이프, 푸르덴셜생명 등 외국계 생보설계사들의 MDRT 회원수가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최근 들어서는 국내 생보사들도 활발한 등록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보험소비자들 사이에서도 MDRT회원 설계사들이 우수한 설계사들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MDRT회원에 가입하는 설계사들의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각사별 MDRT 등록 회원수를 살펴보면 삼성생명이 2800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 세계 500여 생명보험 회사 중에서 MDRT 회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ING생명이 1052명, 메트라이프생명 647명, AIG생명 347명, 교보생명 332명, 푸르덴셜생명 279명, PCA생명 147명 등이다.

이와 관련, 생보업계 관계자는 “신입 설계사들의 절반이상이 MDRT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해마다 자격요건이 까다로워지는 MDRT에 가입하는 설계사들이 증가하는 것은 설계사들의 역량이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MDRT 회원등록 기준은 지난 2003년 초회년도 수수료 5900만원 또는 수입보험료 1억2000만원정도였지만 2005년도에는 수수료 6300만원 수입보험료 16000만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수수료 6900만원, 보험료 달성 1억7500만원으로 자격조건이 높아졌다.
또, 2008년도에는 초회연도 수수료 7200만원 또는 수입보험료 1억8000만원이 되야 MDRT협회에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생보업계에서는 내년에도 MDRT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세계 생명보험 설계사 중 극소수만이 들 수 있다는 MDRT종신회원과 MDRT 가입조건의 3배를 달성해야만 하는 COT(Court of the Table), 6배를 달성해야 하는 TOT(Top of the Top) 등에 가입한 국내 보험설계사들도 갈수록 그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식시장을 활황으로 인해 변액보험 등 수수료가 높은 상품들의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고령화의 빠른 진행으로 연금보험에 대한 니즈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 MDRT협회 관계자는 “금융권간 경쟁이 가속화 되면서 MDRT회원과 같은 전문성을 갖춘 설계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전문 재무컨설팅으로 무장한 보험설계사들이 늘어나면서 MDRT협회에 가입하는 회원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MDRT 회원수는 ▲2000년 322명에서 ▲2001년 811명 ▲2002년 1,825명 ▲2003년 2,379명 ▲2004년 3,209명 ▲2005년 4,737명 ▲2006년 5,544명에 이르는 등 매년 급증 추세다.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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