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생명, M&A 시장 '매물로 다시 나와'
LIG생명, M&A 시장 '매물로 다시 나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IG손보, 재매각 추진...알리안츠등 10여개사 인수 의향 

[서울파이낸스 이재호 기자]<hana@seoulfn.com>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산업이 또 한차례 대규모 인수합병 바람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행과의 매각협상이 결렬됐던 LIG생명 매각작업이 재추진된다.

17일 보험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LIG홀딩스는 LIG생명 매각을 위해 국내외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기업은행과의 매각 협상이 결렬된 후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매각작업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10여개 금융기관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에는 알리안츠 그룹을 비롯해 기업 인수를 시도했던 국내외 금융기관이 주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기업은행 포함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본입찰까지는 적어도 한 달 이상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 기간 중 인수조건 등을 집중 검토하게 된다. 물론 대주주 적격성 여부도 주요 검토대상이다.

LIG손보측은 인수의향서를 받는 등 매각작업 재추진에 대해서는 확인했으나, 가격조건, 참여기업수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현재 LIG손보가 보유하고 있는 LIG생명의 지분은 37.84%. 보험업계에서는 매각대금이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번 기업은행과의 협상에서도 LIG측이 약 1천억원의 매각가격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매년 수익 1백억원씩 10년 동안 1천억원의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계산에 근거한 것.
 
이같은 전례로 미루어 이번 매각협상의 성사여부는 매각가격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와 LIG손보측의 입장과 달리 1천억원은 다소 비싼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는 것이 M&A업계 일각의 평가여서 성사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