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株 반등에도 약세…다우 0.45%↓
뉴욕증시, 기술株 반등에도 약세…다우 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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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술주가 반등했음에도 하락 마감했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41p(0.45%) 하락한 2만4180.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87p(0.37%) 내린 2629.57에, 나스닥 지수는 13.16p(0.19%) 낮은 6762.2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해 일제히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2% 상승하며 홀로 강세를 나타냈고 통신과 유틸리티업종이 각각 1.7%와 1.2% 내리며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내렸다.

MS가 0.6% 상승했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0.7%,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이 각각 0.1%와 0.8% 올랐다.

미 상원은 지난 주말 세제개편안을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가결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상원과 하원이 통합된 세제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법인세가 25%로 감소하면 S&P 500 기업 실적이 6.5% 개선되고, 법인세가 20%로 낮아지면 실적은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수출이 정체되고, 수입이 늘어난 결과로 시장 예상보다 커졌다. 미 상무부는 10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8.6% 확대된 487억3000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월 수출은 전월 대비 거의 변화가 없는 1959억1000만 달러, 수입은 전월 대비 1.6% 늘어난 2446억4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10월 수입 증가는 많은 원유를 평균보다 높은 가격에 수입한 데다 휴대폰 같은 소비재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수출 정체는 산업재와 소재 수출이 늘었지만 대두와 민간 항공기 수출이 전달보다 줄어든 결과로 분석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할 것이라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했으나 0.5% 내림세로 마쳤다. 모건스탠리와 JP모건, 씨티그룹의 주가도 각각 1.3%와 1.2%, 0.7%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일부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3% 내린 11.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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