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참 기자]<charm79@seoulfn.com>대우증권이 최근 출시한 중국 및 홍콩의 공모주에 투자하는 Greater China IPO Opportunity Fund에 2천만불 규모의 기관자금이 몰렸다.
사모형태로 출시된 이 상품은 홍콩 최대 금융그룹중의 하나인 선홍카이(Sun Hung Kai)의 자회사 SHK 자산운용사와 Tribridge 자산운용사, 대우증권 홍콩현지법인이 공동으로 투자위원회를 만들어 투자대상 및 규모를 결정하도록 설계됐으며 중국 및 홍콩의 IPO 대상 주식에 50%이상, 투자적격 이상의 중국, 홍콩, 대만 외화표시 채권과 중국의 위안화 표시 국채에 40% 정도를 투자한다.
특히, 이 펀드는 중국 내국인 및 소수의 외국인 기관만 참여가 가능한 중국 A시장의 IPO에도 QFII(적격 외국인 투자가)를 이용해 투자하며, 홍콩의 공모주 투자의 경우 주간사가 재량으로 공모주 물량의 90%를 기관투자가에게 우선 배정한다는 점을 활용해 펀드가 기관투자가로 나서 일정량의 IPO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Greater China IPO Opportunity Fund는 펀드운용의 효율성 및 수익률 관리를 위해 펀드규모를 5천만달러 이하로 제한했으며, 대우증권에서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홍콩 선홍카이 금융그룹에서 해외판매를 담당했다.
대우증권 김종선 홍콩현지법인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및 홍콩 기업의 IPO에 대해 매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기관은 물론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차이나 공모주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모 상품 출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중국 내 증권사와 공동으로 중국 현지에서 IPO를 앞둔 기업에 투자하는 Pre-IPO 펀드 출시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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