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서 쏘렌토·니로·스토닉 등 RV 차종 인기
해외시장서 스포티지, K3, 프라이드 등 잘 팔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는 2017년 11월 국내에서 4만9027대, 해외에서 21만61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5만9643대를 판매 전년 대비 14.7%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는 국내 시장에서 최근 출시된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비롯해 니로, 스토닉 등 최신 RV 차종이 인기를 얻으며 승용 차종의 전체적인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올해 7월 출시된 쏘렌터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전년 대비 27.4% 증가한 8107대가 판매돼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친환경 SUV인 니로 역시 지난해부터 이어진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며 저년 대비 89.5%의 큰 증가율을 기록한 3062대가 판매됐으며 올해 신규 투입된 소형 SUV 스토닉은 디젤 모델만으로 1302대가 팔렸다.
스토닉은 지난달 말 동급 최고의 경제성을 갖춘 가솔린 모델을 라인업으로 추가하면서 연말 및 내년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차종별 판매 순위는 쏘렌토에 이어 모닝이 6010대로 2위를 기록했으며 카니발이 5655대, 봉고 III가 5354대로 뒤를 이었다.
11월까지의 누적 국내판매는 47만5048대로 지난해 대비 2.1% 감소했다.
기아차의 11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9만454대, 해외공장 판매 12만162대 등 총 21만616대로 전년 대비 17% 줄었다.
11월 해외판매는 주요 지역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국내 공장 수출과 해외공장 판매가 모두 줄어 국내공장 수출은 전년 대비 9.9% 감소, 해외공장 판매는 22.6%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달 유럽과 미국에서 연이어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스팅어는 북미와 호주 등에 수출 본격화로 연중 최대인 총 5472대가 해외로 판매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스팅어의 해외 판매 호조와 호평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내년 판매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6822대로 최다 판매됐으며 K3가 3만4145대, 프라이드가 2만783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11월까지 누적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이 91만4400대, 해외공장 판매가 110만3709대 등 총 201만8109대로 전년 동기보다 9.1%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