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신임사장에 김영규 전 기업은행 본부장
IBK투자증권 신임사장에 김영규 전 기업은행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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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후 첫 비(非)증권맨·기업은행 출신 사장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으로 김영규 전 IBK기업은행 IB본부 부행장이 내정됐다.

▲ 김영규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 (사진=서울파이낸스DB)

1일 IBK투자증권과 IBK기업은행 등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김영규 전 부행장을 신임 사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김영규 내정자는 오는 1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김 내정자는 전주상고를 졸업한 뒤 197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인천지역지점장과 인천지역본부장, 기업고객본부장, IB본부장(부행장급) 등을 역임했다. 2015년 12월 기업은행에서 퇴임한 후 지난해부터 제2서해안고속도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014년 8월 취임한 신성호 사장의 임기가 지난 8월 만료됐으나 정부 출범 이후 금융당국과 관련 기관 인사가 늦어진 영향으로 차기 사장 선임이 미뤄졌다.

IBK투자증권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자회사로 은행이 83.86% 지분을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의 지분 51.8%를 기획재정부가 가지고 있어 사장 선임은 모회사와 대주주인 정부의 영향권에 있다.

일각에서는 금융감독원 출신 정기승 한양대 특임교수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금융권 주요 인사 과정에서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면서 김영규 전 부행장이 추천된 것으로 예측된다. 정 교수는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경영분석실장 등을 지냈으며 신한금융투자 상근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오는 15일 김 내정장가 차기 사장으로 정식 선임되면 지난 2008년 설립 이후 IBK투자증권 최초의 비증권맨 출신이자 기업은행 출신 사장이 된다.

초대 임기영 사장은 도이치증권 부회장 출신였고 후임 이형승 사장은 삼성증권 전략기획 및 마케팅 이사와 한국ECN증권 이사를 역임했다. 3대 사장인 조강래 전 사장은 BNG증권 대표이사를, 현 사장인 신성호 사장은 동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 등을 거쳤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같은 날 이사회에서 박일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법사전문위원을 신임 감사 후보로 올리는 안건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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