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원료제조업체 위생관리 '엉망'
편의점 도시락 원료제조업체 위생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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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척을 하지 않아 찌든때가 발생한 기구류(절임통)의 모습.(사진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 점검대상 82곳 중 11곳 적발 행정조치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편의점 도시락의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 중 일부가 작업장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하다 적발됐다. 품질검사를 제때 실시하지 않거나 원료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월23일부터 11월17일까지 편의점 도시락 제조업체 등에 원료를 공급하는 식품제조업체 82곳을 조사한 결과, 11곳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들 중 7곳은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했다. 2곳은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보존기준을 위반했거나 품목제조보고를 미실시한 사례도 각각 1건씩 적발됐다.

일례로 경기 동두천시 소재의 A업체는 단무지를 제조하면서 위생을 제대로 신경쓰지 않아, 작업장 내부에 곰팡이가 피고 거미줄이 생겼다. 경기 평택시 소재 B업체는 오이피클 등 절임식품을 제조하면서 염장오이를 직사광선에 노출된 상태로 외부에 보관했다.

식약처는 이들 업체에 대해 행정조치를 취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민이 자주 소비하는 식품에 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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