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전통차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하동 전통차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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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 비탈에 조성된 차밭.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 이어 국내 세 번째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경남 하동군 '화개지역 하동 전통차농업'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FAO는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과 생물다양성, 전통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2002년부터 GIAHS(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를 운영해왔다.

10월 현재 17개국의 38개 농업유산이 GIAHS로 등재됐다. 우리나라는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이 등재된 바 있다. 3년 만에 세 번째 등재되는 화개지역 하동 전통차농업은 지리산 기슭에서 1200여년간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계승해온 게 세계가 함께 보전해야 할 자원으로 인정받았다.

화개지역 하동 전통차농업은 생계 유지를 위해 척박한 지리산 산비탈에 차밭을 조성하고 직접 풀을 뽑아 거름을 대신하는 방식으로 차를 생산하고 있다. 바위나 돌 틈 산비탈에 조성된 차밭은 지리산의 자연과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화개지역 하동 전통차농업에 대한 소개와 GIAHS 지정서 전달은 내년 4월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중요농업유산 국제포럼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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