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3분기 당기순익 3298억 '전년比 22.3%↑'…'대출 호황' 지속
저축銀 3분기 당기순익 3298억 '전년比 22.3%↑'…'대출 호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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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조원' 달성 기대감덩치 커지고 건전성 지표도 양호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저축은행들이 3분기에도 대출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호조에 힘입어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대출 자산 증가로 덩치가 커지고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의 2017년 3분기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017년 7월~9월 중 3298억원으로, 전년 동기(2697억원) 대비 601억원(22.3%)이 늘어났다. 

이로써 저축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97%에 달하게 됐다. 시중은행보다 빠른 대출자산 증가로 이자이익(+1661억원)이 크게 늘어난데 힘입은 바 크다.

이에따라 지난해 17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린 저축은행업계가 올해엔 순이익 1조원 달성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5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6년 말(52조3000억원)대비 5조300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자기자본은 6조5000억원이며, 이익잉여금은 2016년 12월부터 지속적인 순이익을 내 1년간 1조가 증가했다.

한편 기업과 가계대출에 대한 연체율이 모두 하락하면서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도 나아졌다.

2017년 9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6%로 2016년말(7.1%)대비 1.5p 개선됐다. 통상 고정이하여신은 총여신을 자산건전성분류 기준에 따라 분류한 결과 산정된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의 합계액을 말하며 이 비율이 높을수록 자산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친다.

미래에 발생하게 될 대손(貸損)에 대비해 설정하는 대손충당금에 대한 요적립액도 모든 저축은행이 100% 이상을 충족했다. 적립률은 110.4%로 2016년말(108.2%) 대비 2.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2017년 9월말 14.39%로 2016년말(13.95%) 대비 0.44%p 개선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018년부터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단계적으로 강화될 것이며 법정 최고금리가 27.9%에서 24%로 인하될 예정"이라며 "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분석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저축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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