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주가 약세·北리스크 재부각 1090원선 회복
환율, 주가 약세·北리스크 재부각 1090원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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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원·달러 환율 시가가 1090원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와 북한발 리스크 강화가 환율 상승의 재료가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9원 오른 1090.5원에 개장했다. 10시 4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90.1원에 거래되고 있고 1080원대 후반~1090원대 초반에서 소폭 등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스닥에서의 외국인 차익실현이 어제보다 오늘 더 강력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어제 삼성전자 주가가 빠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들어갔었다"며 "오늘도 그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코스닥 시장쪽 차익실현이 강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아시아시장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가 진행되는 중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발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 이전보다 더 커진 것도 달러 강세의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정부는 오늘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임을 알려주는 전파 신호를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 브리핑에서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 중 환율 리스크 우려가 심화됐다. 지난달 5.2%였던 환율 리스크 우려가 2%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원화 강세에 따른 기업들의 수출 감소 우려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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