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 수출 속도낸다···英과 원전 협력 각서 서명
정부, 원전 수출 속도낸다···英과 원전 협력 각서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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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현지 시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영국 런던에서 영국 내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그렉 클라크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왼쪽)과 '한-영 원전협력 각서 체결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정부가 영국의 신규 원전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그렉 클라크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을 만나 '원전 협력을 위한 양국 장관 간 각서'에 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백 장관은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 등 우리나라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역량을 적극 알리고 정부의 원전수출에 대한 명확한 지원 의지를 전달했다.

백 장관은 한국 원전의 핵심 경쟁력으로 △풍부한 원전 건설·운영 경험과 공급망 △사업 관리 능력 △높은 안정성·기술력 등을 꼽았다.

클라크 장관은 우리나라가 국내·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보여준 기술력과 역량을 잘 알고 있으며 높이 평가한다고 밝히고, 한국의 우수한 원전기업이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적극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150억파운드(약 21조7000억원)을 들여 약 3GW 규모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백 장관은 노형설계평가(GDA), 발전차액보조(CfD) 등 사업의 수익성과 리스크 검토를 위해 양국 정부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교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클라크 장관은 동의하면서 "한전·한수원 등 우수한 한국기업이 영국의 원전건설 역량을 높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이 이번 협의를 통해 원전 협력 추진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우리 기업의 영국 내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양국 정부의 협의 채널을 확실히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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