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3년내 글로벌 IB 도약 '의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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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신임 사장, "해외 네트워크 확충...순이익 1조 목표"
▲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3년 안에 순이익 1조, 자기자본 5조 규모의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만들겠습니다."
 
대우증권 김성태 사장은 12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증권의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이 날 김성태 사장은 대우증권이 선진 글로벌 IB로 거듭나도록 인프라구축, 종합금융컨설팅 서비스제공, 자율과 책임 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사장은 "올해 자기자본 직접투자(PI)부문에 7천 억 원 정도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타인 자본도 활용해 대규모 사업에 참여하고 일정 부분을 상품으로 유동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업은행과 연계해 시너지가 발생하는 부분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은의 신용으로 발생되는 유동성 조달이나 시장에 대한 유연성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우증권은 동남아와 남미 지역으로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팀을 만들고 있으며 해외 세일즈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리서치를 강화해 IB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증권사 등과 업무 제휴를 검토하고 있고 뉴욕 금융 전문가들을 통해 남미지역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김성태 사장은 "현재 10% 달하는 IB 수익 비중을 향후 30%대까지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최근 법인영업본부에서 자산관리(WM) 전담 본부를 분리, 브로커리지와 함께 자산 관리를 접목해 대고객 컨설팅 능력 향상에 나섰다.

김성태 사장은 "진정한 의미의 WM을 할 것"이라며 "WM을 통해 판매하는 여러가지 자산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우증권은 마켓리스크와 함께 크레딧리스크가 가능한 전문가를 영입하고 양성할 방침이다.
현재 200여명 수준인 자산관리 전문 직원을 대폭 늘려 3년 내 600여명으로 확대하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대비 내부운용인력을 대형 자산운용사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경영 목표에 대해 김성태 사장은 "현재 대우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 2천 억 원, 순이익은 5~6천 억 원 수준이지만 3년 안에 자기자본 5조 순이익 1조원 규모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제기된 대형 증권사 간 인수합병에 대해 김 사장은 "내실을 기하고 성장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하며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로 인수합병은 관심 밖이다"라고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김성태 사장은 "지난 30년간 금융권에서 배워온 원칙을 바탕으로 투명 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며 "자율과 책임 경영을 토대로 창의적인 의견이 존중 받고 국제적 수준의조직운영 및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와 사랑 받는 대우증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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