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만2천가구 입주…절반이 경기도 물량
12월 5만2천가구 입주…절반이 경기도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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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12월 전국에서 5만200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11월 3만6479가구보다 41% 증가한 규모로 이 중 절반 정도가 경기도에 몰려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입주 예정 아파트는 수도권 3만2080가구, 지방 2만480가구 등 총 5만2560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입주 물량 절반 가까이가 경기도에 몰려 있다. 12월 전국 입주 물량 중 47%인 2만4821가구가 경기에 집중됐다. 이는 올해 월간 경기도 입주물량 중 가장 많은 수준이며, 지난해 12월(1만637가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경기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리버에일린의뜰' 439가구, 경기 평택시 동삭동 '자이더익스프레스1차' 998가구 등이 입주를 준비 중이다.

올해 입주 아파트가 귀했던 가평군, 안성시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가평군 청평면 '이안지안스청평' 243가구, 안성시 가사동 '안성푸르지오' 759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인천은 서구 가좌동 '인천가좌두산위브' 1757가구 등 총 6천707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은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12구역 재개발 '북한산더샵' 552가구가 유일하다.

지방에서는 충남(3519가구)이 가장 많다. 충남 천안시 불당동 '천안불당지웰시티푸르지오' 775가구, 충남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EGthe1' 892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어 △경남 2739가구 △충북 2331가구 △전북 1721가구 △광주 1673가구 △경북 1664가구 △강원 1512가구 △전남 1316가구 △대전 1176가구 △울산 857가구 △부산 714가구 △제주 596가구 △세종 366가구 △대구 296가구 순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경기도는 올해 총 12만8000여 가구가 입주하면서 곳곳에서 공급과잉 우려가 나타나고 있으며, 내년에도 경기도 입주 예정 물량이 많아 아파트 가격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은 8.2 부동산대책 이후에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반면, 입주물량이 많은 경기남부와 일부 지방은 '역전세난'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폭탄, 대출규제 강화와 함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탓"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매도, 매수자의 눈치보기로 아파트 거래도 위축돼 일부 지역은 쌓인 입주물량을 해소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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