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시중통화량 2491.3조원…전년比 4.6%↑
9월 시중통화량 2491.3조원…전년比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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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대출 증가세 둔화 영향으로 9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 증가율이 두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2491조3000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0.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 늘은 수치다. 평균잔액은 7월 잠시 감소세를 보였다 8월 증가로 전환한 뒤 두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한 통화 지표다.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하며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된다. 

M2 증가율은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 등에 따른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실제 2015년 9월 9.4%에 달했던 증가율은 같은해말 7.5%로 축소됐고, 올해 4월 6.6%, 5월 6.1%, 6월 5.9%, 7월 5.1%, 8월 4.6% 9월 중 4.6%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8월과 9월 증가율은 2913년 8월(3.9%)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량 증가율은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라며 "8월에 이어 9월에도 8·2 부동산대책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2년 미만 정기예적금(7조원)과 수익증권(3조3000억원), 현금통화(2조3000억원) 중심으로 증가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 단체(10조6000억원), 기타부문(3조4000억원) 등에서 늘었다.

한편, 좁은의미의 통화량인 M1은 812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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