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해외매출 1조 목표로 달음박질
신라면세점, 해외매출 1조 목표로 달음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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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T4)에 위치한 신라면세점 매장 모습. 해당 매장은 화장품과 향수를 전문으로 판매한다. (사진=호텔신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화장품매장 추가…12월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에도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T4)에 화장품·향수 매장을 새로 선보였다. 오는 12월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에도 신라면세점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해외 매출 1조원를 넘어선다는 호텔신라의 목표가 머지않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7일 호텔신라는 지난 10월 말 창이공항 T4에 화장품, 향수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매장 면적은 1825㎡(약 552평) 규모로 국산 16개를 포함 총 117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입지는 출국 심사를 받고 나오는 여행객이 탑승 게이트로 향하는 자리다. 특히 대한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베트남항공, 에어아시아, 세부항공, 춘추항공 등 주요 항공사 탑승객의 취향을 분석한 뒤 샤넬, 에스티로더 등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창이공항은 '세계 1위 공항' 자리를 두고 매년 인천공항과 다툴 정도로 명성이 높다. 터미널이 4개로 늘어나면서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총 82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호텔신라는 2015년 2월 창이공항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돼 제1~3터미널에서 화장품과 향수 매장을 운영해왔다. 특히 마사지와 스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4터미널 개장으로 호텔신라는 창이공항에서만 23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전체 면적은 약 8000㎡(2420평)에 달한다.

한편 호텔신라는 수년간 해외 면세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4년 11월 마카오 국제공항에 점포를 열었고, 오는 12월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에 추가한다. 시내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11월 태국 푸켓과 올해 4월 일본 도쿄에 열었다. 현재 호텔신라의 해외 매출은 5000억원 규모로 국내 면세 사업자 가운데 1위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까지 개장하면 연간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내외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앞으로도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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