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우리은행 임추위 참여 결정된바 없어"
예보 "우리은행 임추위 참여 결정된바 없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은행의 차기 행장을 선출하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참여에 대해 결정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6일 금융권 일각에서 이번 우리은행 임추위에 이례적인 상황인 만큼 예보 이사가 참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으나 이를 공식으로 부인한 것이다.

예보는 2016년 말 우리은행을 민영화하면서 정부의 경영권 간섭 논란을 막겠다며 임추위에서 빠졌다.

현재 우리은행 임추위는 이광구 행장과 우리은행의 5개 과점주주(IMM PE, 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동양생명)를 대표하는 사외이사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잔여 지분은 18.52%로 1대 주주다.

예보 관계자는 "비상임이사의 참여 여부에 대해 공사 안에서 결정한 바가 없다"며 "임추위에 들어가겠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이사회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예보의 비상임이사(최광우)가 임추위에 합류할 경우 우리은행은 다시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일 공산이 크다. 우리은행 노동조합 측도 낙하산 인사를 우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늦어도 14일까지는 이사회를 열고 예보의 임추위 참여 안건 등 신임 행장 선출 방식과 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5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은행 업무 공백을 없애기 위해 손태승 글로벌 부문 겸 글로벌그룹장을 행장 대행으로 선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