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두 얼굴…위안부 합의금 '찔끔'·이방카 여성기금 '뭉칫돈'
일본의 두 얼굴…위안부 합의금 '찔끔'·이방카 여성기금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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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맞춰 그의 장녀, 이방카가 조성하는 여성기금에 수백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4일 트럼프 대통령의 큰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일본을 방문 중인 가운데, 일본 정부가 그녀가 조성하는 여성 기금에 57억엔(564억원)이나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의 우호 관계를 위해서인데, 우리나라 위안부 합의 때 마지못해 10억엔(1백억원)을 낸 것과 너무나 대비된다.

아베 총리는 3일 이방카 고문이 강연자로 나선 국제여성회의(WAW 2017)에 참석해 "일본은 세계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한 깃발을 들고 이 문제에 대해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일본의 여성 권익 수준은 하위권이어서 아베 총리의 이같은 말은 무색하다. 일본은 세계경제포럼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조사 대상국 144개국 가운데 114위에 머물렀다. 

이방카 고문의 일본 방문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또, 일본이 이방카 방문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분위기를 띄웠지만, 정작 방문 목적인 국제여성회의는 객석 절반 이상이 텅 빈 채 진행돼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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