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매수에 30p '훌쩍'…2556.47
코스피, 外人 매수에 30p '훌쩍'…25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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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2556.47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286만1천원 최고가 마감…코스닥, 연중 최고 '695.77'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사자에 힘입어 단숨에 2550선으로 뛰었다. 나흘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정보기술(IT)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이날 삼성전자는 장 중과 종가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3.04p(1.31%) 오른 2556.47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대비 12.54p(0.50%) 상승한 2535.97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 마감까지 상승세를 탔다.

이로써 지수는 나흘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6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고점을 높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도 국내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0.09%, 0.43% 상승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이 원동력이 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3064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47억원, 1112억원어치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1882억원 정도 매도, 비차익거래는 약 1331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비교 우위였다. 의약품과 전기전자는 각각 4%, 3% 이상 주가가 올랐고 증권, 제조, 대형주, 비금속광물, 은행, 종이목재, 화학, 섬유의복, 금융, 보험 등도 동반 강세였다. 그러나 전기가스, 음식료, 운수창고는 1% 넘게 떨어졌고 서비스,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 지속 및 주주환원 정책 긍정적 분석에 전일보다 10만7000원(3.89%) 오른 286만1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장 중 287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장 중,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 지속 및 주주환원 정책 긍정적 분석에 전일보다 10만7000원(3.89%) 오른 286만1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우 역시 9만5000원(4.24%) 오른 233만5000원으로 종료했고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1.01%, 1.85%, 5.73% 뛰었다. SK하이닉스도 3%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에 앞장섰고 LG화학, KB금융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반대로 네이버는 4% 가까이 밀렸고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SK텔레콤도 주가가 떨어졌다. 신한지주는 보합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49개는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355개는 떨어졌다. 70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마감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664조9010억원으로 전날 최대치를 뛰어 넘었다. 거래량은 3억5682만6000주, 거래대금은 7조3910억원였다.

특징주로는 화신이 자회사 새화신 흡수합병 결정에 2.9% 상승했고 삼성SDI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8.98% 강세였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도 3분기 호실적에 각각 7.66%, 3.92% 올랐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현지법인에 1125억원 출자 소식에 2.75% 하락했다.

같은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대비 1.57p(0.23%) 상승한 695.77로 거래를 종료하며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0억원, 28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고 개인은 873억원 정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운수장비·부품이 2%대 강세였고 기타서비스, 통신서비스, 일반전기전자, 금융, 음식료·담배, 건설, 종이·목재, 운송, IT부품, 반도체, 제조 등도 오름세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기타제조, 출판·매체복제는 1%대 약세였고 오락·문화, 화학, 유통,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제약, 의료·정밀기기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포스코켐텍은 4.09% 올랐고 신라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펄어비스, 컴투스, 서울반도체도 호조였다. 반면 로엔, 코미팜, 파라다이스는 1% 넘게 빠졌고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M, SK머티리얼즈, 휴젤도 부진했다.

종목별로는 상승 644개, 하락 497개, 보합 93개였고 상한가 종목은 2개였다. 거래량은 6억1788만4000주, 거래대금은 3조4995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징주로는 인크로스가 NHN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등극 소식에 4.93% 올랐고 아세아텍은 자사주 취득 결정에 8.2% 상승했다. 엔알케이는 100억원 규모 CB 발행 결정에 8.61% 강세였고 디에이테크놀로지는 LG전자와 2차전지 배터리 제조장비 공급계약 체결에 3.24% 뛰었다.

휴온스글로벌은 250억원 규모 수출 계약 체결 소식에 8.37% 훌쩍 뛰었고 더블유게임즈는 더블유카지노의 10월 매출이 1100만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6.24% 올랐다. 지디는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거래계약 종료 소식에 5.64% 떨어졌고 코디는 76억원 규모 지급 청구 소송 피소에 9.51% 미끄러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9원 내린 1114.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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