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 국내 출고가 64GB 142만원·256GB 163만원 확정
애플 '아이폰X', 국내 출고가 64GB 142만원·256GB 163만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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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4GB 모델보다 약 30만원 비싸…높은 가격으로 대기수요에 영향 미칠 듯

▲ 아이폰X (사진=애플)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애플의 신작 '아이폰X'이 내달 3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가운데 국내 출고가를 공개했다.

1일 애플 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X의 국내 가격은 64GB 모델이 142만원, 256GB 모델은 16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64GB 모델이 130만원대, 256GB 모델이 150만원대 안팎에서 정해질 것이라는 애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비싼 금액이다. 다만 이 가격은 언락폰 기준으로 이통사를 통해 출시되는 출고가는 이보다 낮을 전망이다.

이번 아이폰X의 출고가는 기존 아이폰8 64BG의 출고가 99만원과 비교해도 43만원 비싸다.

또 64GB 기준 999달러(111만8000원)에 책정된 미국 가격과 비교할때에는 30만원 넘게 차이가 난다. 미국 출고가는 세금을 포함하지 않는데 이를 고려해도 20만원 가까이 비싼 셈이다.

미국 이외에 캐나다 1319 캐나다달러(115만원), 일본 11만2800엔(111만6000원), 홍콩 8588달러(123만2000원) 등도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다만 유럽에서는 아이폰X이 국내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외신과 각국 애플 홈페이지 등을 보면 애플은 헝가리에서 아이폰X을 37만9990 포린트(한화 약 159만2000원)에, 덴마크에서 8899 크로네(155만8000원)에 팔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1만1495 크로나(154만원), 이탈리아 1189유로(155만원), 러시아 7만9990 루블(153만9000원) 등으로 모두 150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현재 아이폰X의 국내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는 3일 출시하는 아이폰8의 국내 출고가의 경우 64GB 모델이 99만원, 256GB 모델이 120만원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X에 당초 예상보다 비싼 출고가가 책정되면서 대기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아이폰X은 아이폰의 10주년 기념 모델로, 애플이 최신 기술을 쏟아부은 야심작이다. 신기술인 페이스ID가 적용되고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 무선충전, 얼굴표정을 감지해 3D 이모티콘으로 만들어주는 '애니모지' 기능 등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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