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성장'···제조업 가동률은 하락세
9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성장'···제조업 가동률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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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출시·명절 효과 등 경기 호전 기대 확산

▲ 이미지=통계청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산업생산, 소비, 설비투자가 일제히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와 명절 선물 구매 수요가 맞물리며 소비는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9월 전체 산업생산은 0.9% 증가했다. 산업생산, 소비, 설비투자 등 3가지 지표가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모두 증가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늘었다. 광공업은 자동차(3.8%), 기타운송장비(19.6%)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1%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1.9% 감소했다.

다만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2%p 하락한 71.8%로 집계됐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월 73.1%에서 8월 72.0%로 떨어진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2.8%), 보건·사회복지(3.5%)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1.3%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2015년 7월 1.7% 이후 최고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3.1% 증가했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올해 2월(3.2%) 이후 가장 컸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통신기기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소매판매가 모두 늘어난 탓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9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선택약정 상향 등으로 통신기기 판매가 증가했고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 선구매, 음식료품 판매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5.5% 증가했다. 설비투자 역시 7월(-5.3%), 8월(-0.7%) 연속 감소했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2.2% 감소,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었다. 건설수주는 1년 전보다 0.8%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하락했다.

통계청는 "서비스업, 소매판매, 설비투자 수준이 굉장히 좋았다"며 "한 달 정도 조정될 순 있어도 수출 호조세, 주식시장 개선, 소비심리 호조 등 전반적으로 상방 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3분기 전체 산업생산은 전 분기보다 1.3%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이 1.5%, 서비스업 생산이 1.4% 각각 늘었다. 소매판매는 2분기보다 1.1% 늘었다.

다만 설비투자는 0.3% 감소했고 건설기성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8%p 상승한 72.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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