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이재용 없는 삼성, 이부진이 총괄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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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사장)(사진=호텔신라)

"김기남·신종균·윤부근·진교영·전동수 등과 하마평"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블룸버그통신이 30일 실형 선고를 받고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신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그룹을 총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삼성전자는 최근 이어진 실적 성장과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큰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이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을 대신할 새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 13일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부회장)에서 모두 내려올 것이라며 전격 용퇴를 선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메모리사업부장(부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6명을 후보자로 선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러면서 "삼성그룹 사주일가 가운데 이부진 사장이 경영능력을 충분히 증명했고 리더십에도 긍정적 평가를 받는 만큼 그룹 차원 경영까지 보폭을 넓힐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그의 카리스마 있고 야심 찬 사업 운영 방식은 종종 아버지에 비유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부진 사장이 삼성전자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 삼성가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회사에 대한 통제가 강화될 것"이라면서 "다만 대중들로부터 족벌 경영이라는 비난을 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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