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가 사상 첫 2500 돌파…시총 역대 최대
코스피, 종가 사상 첫 2500 돌파…시총 역대 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30p(0.21%) 오른 2501.93으로 장을 마감했다. 1983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뛰어넘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발 훈풍에 개인·外人 '사자'…코스닥, 0.29p(0.04%) 내린 689.68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500선을 돌파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개작 직후 장 중 2510선을 넘나들기도 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30p(0.21%) 오른 2501.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27일 세운 종가 최고치 2496.63을 1거래일 만에 넘어서며 1983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뛰어넘었다.

이날 지수는 미국발 훈풍에 전장대비 17.24p(0.69%) 상승한 2513.87로 출발하며 개장과 동시에 2510선을 돌파, 장 중 최고치도 새로 썼다. 이는 지난 23일 2500.33을 무려 13p 이상 넘어선 수준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기술주 호실적 등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타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체별로는 기관이 5300억원 가까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09억원, 2811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약 2135억원 매도, 비차익거래는 약 934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79%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섬유의복과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제조, 대형주, 소형주, 유통 등도 오름세였다. 그러나 보험은 2% 넘게 내렸고 건설, 철강금속, 증권, 의약품, 기계, 통신, 운수창고, 의료정밀, 서비스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증시의 기술주 '훈풍'을 타고 2% 가까이 뛰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대비 4만8000원(1.81%) 오른 270만2000원, SK하이닉스는 1400원(1.79%) 상승한 7만98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삼성전자우와 한국전력, KB금융도 동반 강세였다.

반대로 포스코는 2.64% 빠졌고 현대차, 네이버,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SK텔레콤도 약세였다. LG화학은 보합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73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0개는 떨어졌다. 8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626조538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특징주로는 성지건설이 800억원 규모 공사수주 계약 체결에 12.31% 급등했고 삼성전기와 호텔신라는 3분기 실적 호조에 각각 5.97%, 9.27% 상승했다. 동국실업은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4.12%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풍산은 3분기 실적 부진에 각각 0.4%, 2.92% 하락했고 현대건설은 해외수주 부진 전망에 4.53% 떨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상장유지 결정 후 거래재개 첫날 13.39% 급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9p(0.04%) 떨어진 689.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200억원 정도 사들였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4억원, 104억원어치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닥신성장, 음식료·담배는 3% 이상 올랐고 화학, 정보기기,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기타서비스, 운송, 금속, 통신장비, 기계·장비, 디지털콘텐츠 등도 강세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유통은 4% 넘게 빠졌고 섬유·의류, 제약, IT부품, 인터넷, 비금속, 출판·매체복제, IT H/W, 금융, 반도체 등도 출렁였다. 제조는 변동이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였다. 신라젠과 휴젤은 각각 6.35%, 4.99% 올랐고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펄어비스, 컴투스, 서울반도체도 호조였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89% 미끄러졌고 셀트리온, 로엔, 메디톡스, 코미팜, SK머티리얼즈, 포스코켐텍도 부진했다. CJ E&M은 보합였다.

종목별로는 상승 640개, 하락 491, 보합 102개로 집계됐고 상한가 종목은 1개였다. 특징주로는 기가레인이 세계 최초 리버스 방식 ICP 식각장비 양산 소식에 9.43% 강세였고 대창스틸은 자회사 대창모터스가 우정사업본부와 초소형전기차 공급 협의 소식에 7.05% 올랐다.

토박스코리아는 中 유아시장 진출 기대감에 5.23% 상승했고 뉴보텍은 中 마스크팩 및 생활용품 등 진출 기대감에 22.33% 급등했다. 윈팩은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6.09% 뛰었고 내츄럴엔도텍은 금융위 홈쇼핑 납품사 조사 우려에 5.54% 약세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종가대비 5.9원 내린 1124.6원으로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