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평가인증 어린이집서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 사용 '수두룩'
[2017 국감]평가인증 어린이집서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 사용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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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인증 어린이집 불시점검 결과 부적절 사례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적발 사례 가운데 67%인 3589건이 '유통기한 경과 식자재'였다.(자료원=윤종필 의원실)

최근 5년간 적발된 사례 3589건…전체 불시점검 적발 사례 중 '67%'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정부(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육진흥원)로부터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다가 적발된 사례가 최근 5년간 3589건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집 평가인증은 국가가 지정한 '평가인증지표'를 기준으로 어린이집 보육의 질적 수준을 점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보육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약 5년간 평가인증 어린이집 불시 점검을 통해 전체 7590곳 중 절반이 넘는 4160곳(54.8%)에서 5288건의 부적절 사례가 적발됐다. 특히 이중에서도 67%인 3589건이 '유통기한 경과 식자재'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935곳을 대상으로 한 점검에서는 577곳에서 487건이 '유통기한 경과 식자재'로 적발됐다. 2014년에는 1845곳 927건, 2015년 2090곳 1044건, 2016년 2111곳 907건 등이었다.

면역에 취약한 영유아 어린이들에게는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자재가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의원은 "오는 11월부터 어린이집 평가 체계가 바뀌는 만큼, 관련 부처 및 보건당국은 어린이집의 식자재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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