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 만에 하락 2480선 '턱걸이'
코스피, 닷새 만에 하락 248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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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개인·外人 '팔자'…코스닥, 8.53p(1.24%) 떨어진 '680.61'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2480선 턱걸이 마감했다. 미국 주요지수 부진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투자 경계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87p(0.48%) 내린 2480.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대비 2.90p(0.12%) 떨어진 2489.60으로 출발한 지수는 줄곧 약보합권에서 머물다 장 후반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낙폭을 확대했다.

올해 3분기 한국경제가 1%대 중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한국은행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GDP는 2분기대비 1.4% 증가한 392조672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2분기 성장률 1.7% 이후 최고치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유가 하락 등으로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한 것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1억원, 342억원가량 내다팔았고 기관은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625억원 정도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은 16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전날에 이어 대규모 매수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104억원, 86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장비는 4.64% 올랐고 음식료, 화학,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서비스, 유통, 은행, 섬유의복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반대로 의료정밀은 4% 넘게 떨어졌고 전기전자, 철강금속, 전기전자, 증권, 통신, 건설, 제조, 기계, 보험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업종이 비교 우위였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7만5000원(2.78%) 떨어진 262만원,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3000원(3.67%) 하락한 7만8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와 포스코, 삼성물산, 삼성생명, 한국전력, KB금융, SK텔레콤도 부진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3분기 실적 호조에 7.41% 강세였고 현대모비스도 7.11% 동반 상승했다. LG화학과 네이버, 신한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호조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58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454개는 내렸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LG이노텍이 3분기 실적 호조 및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3.86% 상승했고 네이버와 더존비즈온, LG상사도 3분기 실적 호조에 각각 4.48%, 1.14%, 2.14% 올랐다. KT&G와 영진약품은 3분기 실적 부진에 2.31%, 6.1% 각각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3p(1.24%) 밀린 680.61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850억원 가까이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8억원, 23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제약을 필두로 반도체, 비금속, IT H/W, IT부품, 디지털콘텐츠, 기계·장비, 제조, 운송장비·부품 등이 0.24~3.12% 정도 내렸다. 이와 대조적으로 오락·문화는 4% 넘게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화학, 종이·목재, 운송 등도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 휴젤은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에 10.85% 미끄러졌고 셀트리온과 펄어비스도 4%대 약세였다. 메디톡스, 포스코켐텍, 컴투스, 서울반도체도 3% 이상 주가가 떨어졌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바이로메드, SK머티리얼즈도 출렁였다. 이날 파라다이스와 로엔, CJ E&M, 코미팜은 각각 5.45%, 4.32%, 3.69%, 0.49%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상승 448개, 하락 705개, 보합 83개였고 상한가 종목은 1개였다. 특징주로는 바이오니아가 프로바이오틱스 다국적기업과 라이선스 최종 계약 진행 소식에 16.54% 급등했고 쎌바이오텍은 대장암 치료용 조성물 관련 특허 취득에 1.88% 뛰었다.

영화테크는 신규상장 첫날 상한가였고 에스와이패널은 탄소산업 수요창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소식에 2.63% 올랐다. 애니젠은 올해 영업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3.21% 하락했고 유아이디는 삼성디스플레이와 거래중단 소식에 23.5% 급락했다. 유니더스는 中 업체와 콘돔 공급계약 협의 종료에 4.57% 떨어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124.6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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